여름엔 시원한 열무냉면
더위가 비 한 방울 내리지 않고 무섭게 이글이글거리고 있다.
샤워를 해도 에어컨 앞에 있어도 그때뿐이다. 볼일 보러 나가는 일만 생기게 되면 온통 젖은 몸은 식기 어렵다. 때가 되면 가스레인지 앞에서 밥을 하는 통에 더더욱 더위가 얄밉기만 하다.
그래서 점심엔 냉면이다.결정하고 준비를 해 보았다
반숙된 계란이 인상적이다.
반숙은 12분만 정확히 삶아준다면 저렇게 노른자가 반만 익는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냉면은 집집마다 만드는 재료가 다르고 그래서 맛이 다르다
모든 요리는 취향껏 재료를 준비하고 가감하면서 응용함으로써 자신만의 입맛에 맞추는 게 포인트이다.
재료
냉면 면 2인분
육수 2봉지(마트에서 구매)
오이 1개
삶은계란
열무김치
식초
설탕
면은 어떻게 삶아?
준비된 면은 풀어서 넣어주어야 한다 마트에 사 온 냉면 그대로 넣어버리면 뭉쳐져 익어버려 망쳐버린 냉면을 먹게 될 것이다.
꼭 풀어주기💕💕
물에 삶아주기. 물은 꼭 끓는 물일 때 냉면을 넣어준다.
함흥냉면 면발을 샀을 경우엔 냄비 앞에서 지켜 서서 대기해야 한다 면이 얇은 함흥냉면은 넣자마자 10초 뒤쯤 면을 건져야 하니 꼭 주의해서 삶자. 요리하는와우는 그보다 좀 굵은 평양냉면 면을 삶고 있다. 동네마다 같은 냉면이라는 이름이 면이 다르고 육수가 다르다니 신기할 따름이다.
집게 등으로 잘 풀어주며 삶아준다. 국수와 다르게 금세 익는 냉면은 그 이유 때문에 요리하기가 편하다.
냉면은 무얼로 맛을 내지?
열무김치를 준비한다. 가위나 칼로 송송 작게 잘라준다. 새빨간 열무김치가 참 맛있어 보인다. 냉면의 맛을 더 맛있게 해 줄 열무김치다.
열무김치에 설탕 한 큰 술을 넣는다.
매실진액을 넣어도 좋다.
고소한 맛을 내 줄 깨 한 큰 술을 넣는다.
깨는 바로 절구에 빻아서 넣으면 고소한 향과 맛이 두배 세배로 올라간다. 미리 빻아놓는 것보다 요리할 때 빻으면 더 좋다.
식초는 냉면에 꼭 빠지면 안 되는 재료이다
여름일수록 새콤한 맛을 느끼고 싶다면 식초를 넣도록 하자. 2큰술을 넣었지만 더 넣어도 좋다.
때로는 겨자를 추가하기도 한다.
오이는 어떻게 넣어?
오이는 칼로 채 썰어도 좋다
요리하는와우는 감자 깎는 필러로 얇게 만들어주었다
생각보다 얇아서 오이마사지에도 좋겠다 싶다.

얇아진 오이는 채 썰어도 좋고 입맛대로 오이를 예쁘게 만들어주도록 한다.
가위로 쉽게 잘라주고 있다.
삶아준 냉면은 찬물에 박박 씻어 내고
물기를 쭉 빼준 후에 그릇에 덜어준다
냉면에 육수를 붓는다
시원하게 냉동고에 넣어 살얼음이 되게 만들면 더 시원한 냉면을 즐길 수 있다
잘라 놓은 오이를 먼저 올린다.
상큼한 오이가 자리를 잘 잡았다.
설탕, 식초, 깨를 넣어 양념한 열무김치를 올린다.
이 때문에 열무냉면이 되는 순간이다.
삶은 계란은 묵칼로 예쁘게 반을 가르고 올려준다
삶은 계란까지 완벽하게 올라가니 냉면 한 그릇 완성이다.
새콤하게 달콤하게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냉면 한 그릇으로 뱃속까지 상큼해진다면 찌는듯한 한낮은 거뜬히 시원하게 보낼 수 있을 것이다.
맛있게 먹고 시원하게 보내는 여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