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짬뽕순두부찌개 맛있게 끓이는 법

와우wow 2021. 11. 12.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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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요리하는 와우입니다.

짬뽕순두부찌개 맛있게 끓이는 법

매일 오전 11시 30분쯤 되면 전화 한 통이 걸려옵니다.
남편입니다.
남편은 11시 30분에 직원들과 교대해서 점심을 먹기 위해 이른 점심식사를 합니다.
꼬박꼬박 전화를 걸어 뭐하느냐 물어봐주고 점심 뭐 먹을 거냐 물어 봐 주는 다정다감한 남편이지요.
오늘은 점심 메뉴가 무엇인지 물어보니 잔치국수랍니다.
12시도 되기전에 먹어서 이따 저녁은 8시나 되어서야 먹게 되는데 국수는 금방 배가 고파질 듯하다 하니 국수를 좋아하는 남편은 얼른 국수가 먹고 싶답니다^^
전화를 끊고 오늘 저녁 메뉴 걱정을 하고 있다가 마트를 갔습니다.
메뉴를 정하지도 않았는데 그냥 무작정 갔습니다.
금요일이면 주말 반찬거리도 신경 써야 하고 오늘은 모처럼 막내도 학교를 갔기 때문에 신경 쓸 일이 없어 마음대로 돌아다닐 수 있는 날이지요.

마트를 돌아다니다가 발견한 바로 그것은 백목이버섯입니다.
아이들 때문에 알게 된 마라탕.
마라탕에 들어 있던 백목이버섯을 처음 접했을 때는 정말 식감이 부들부들 마음에 드는 데다가 버섯이라니 몸에도 좋을 것이 아닌가 했던 첫 만남이 기억나네요.
마트 한 구석에 마른 나물 파는 곳에 반짝 거리며 나를 기다리던 백목이 버섯이 별로 비싸지 않은 가격에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백목이버섯 효능

백목이버섯, 흰목이버섯, 은이버섯, 흰젤리버섯. 불리는 이름도 여러 가지인 백목이버섯은 사람의 귀를 닮았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입니다. 비타민D 함량이 높고, 상어지느러미, 곰발바닥, 제비집과 함께 4대 진미로 손꼽혔습니다.
일반 목이버섯과 비타민D 함량을 비교하자면 일반 목이버섯은 0.38 함량인데 비해 백목이 버섯은 93.4 함량이 들어 있는 버섯으로 비타민D 부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뼈 건강에 도움을 주며 근감소증 예방에 도움을 줍니다.

작아 보인다고 하면 작다고 할 수 있는 손바닥 크기의 백목이 버섯 1500원 주고 사 왔습니다.

오늘 마트에서 아무 생각 없이 집어 든 건 순두부였습니다.
부들부들 순두부 아무렇게나 끓여도 맛있는 거잖아요.

잔치국수를 먹은 남편에게 저녁을 무얼 줄까 생각하다가 인터넷 기사를 보면서 시간을 때우고 있던 차에 제 눈에 들어온 한 단어가 오늘의 메뉴를 탄생시켰지요.
짬뽕순두부찌개.
내가 아무 생각 없이 집어 사 온 순두부를 가지고 짬뽕을 만들까?

냉동실에 새우가 있네요. 해물짬뽕에 새우만 있음 되지요.^^

백목이 버섯은 먼저 물에 불립니다. 15분 정도만 불려도 금방 불어져 커집니다.

새우는 수염을 자르고 머리 앞부분 뾰족한 부분은 잘라 손질해 줍니다.

짬뽕순두부찌개 끓이기

고추장 한 스푼을 풀어줍니다.

그리고 새우 7마리 퐁당~^^ 다른 해물로도 대체 가능합니다. 홍합이나 조개도 좋겠습니다.

마늘도 한 스푼~ 넣어줍니다.

맛있게 해주는 조미료는 참치액으로 결정했습니다. 미원이나 다시다를 넣으면 사 먹는 짬뽕과 거의 비슷해집니다.

고춧가루는 두 스푼~^^ 짬뽕은 맵고 칼칼해야지요~^^

백목이 버섯이 불어 났으니 가위로 잘라줍니다. 뿌리 부분은 딱딱하니 가위로 제거해줍니다.

끓는 국물에 백목이버섯도 넣어줍니다.

순두부도 봉지채 잘라 내용물만 쏙 집어넣습니다.

청양고추는 4개 넣어주었습니다. 매콤~!

보글보글 잘도 끓고 있습니다. 새우를 넣어 천연 달큼함과 매콤함 그리고 순두부의 부드러움, 신기한 식감 백목이버섯까지 맛있음을 극대화시켜줍니다.

잔치국수 먹고 온 남편이 좋아할 만한가요. 우리 딸은 왜 면이 없느냐며 여기가 중국집인 줄로 착각하나 봅니다.
오늘도 아무렇게나 사온 메뉴로 저녁을 따뜻하게 해 줄 요리 탄생했습니다.

즐거운 금요일 되시고요 따뜻한 날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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