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무 맛있게 담그는 법

안녕하세요 요리하는 와우입니다.

짠무 맛있게 담그는 법

이 겨울이 지나면 절대 담을 수 없는 짠무입니다.
겨울무로만 해야 맛있는 짠무 좋아하시지요~?
시장에 갔다가 천수무를 발견했습니다.
무르지 않고 단단한 무로 유명한 천수무는 짠무나 동치미 담그는 무로 유명합니다.
깍두기를 담그거나 김장에 사용해도 좋습니다.

천수무 빨간 글씨로 적혀 있어 발견하기 쉬웠네요. 어찌나 반갑던지요..^^

무가 크지 않고 동치미나 짠무 담기 적당한 크기로 7~8개 묶여있는 다발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달려 있는 무청 또한 어찌나 연하고 좋은지 무청김치로도 제격이구나 했습니다.

천수무 손질

짠무를 담그기 위해 무와 무청을 분리해줍니다.
짠무를 담그기 위해서는 무에 칼집을 내지 않도록 조심하는게 중요합니다.
상처 없이 깨끗하게 조심히^^

무청은 지저분한 것이 있으면 떼어내고 푸릇한 부분만 잘 세척하여 소금에 절여 김치에 사용하도록 합니다.

야채 닦는 솔로 깨끗하게 흙이 모두 떨어지도록 흐르는 물에 비벼서 씻어줍니다.

뿌리 부분과 무청 부분이 특히 많이 지져 분하기 때문에 많이 비벼서 세척하도록 합니다.

잘 씻어 낸 무의 수염부분은 칼로 잘라 제거합니다.

작은 무 하나를 잘라 맛을 봅니다.
단단하고 달고 물이 많아 맛있습니다. 이제 짠무를 담그겠습니다.
짠무는 하루만에 담글 수 없습니다.
어렵지는 않지만 2~3일 시간을 두고 담가야 하는 것을 알고 시작합니다.^^

  짠무 담그기 첫날
  

소금 두 컵

넓은 그릇 또는 김치통에 굵은 천일염 두 컵을 넣습니다. 천일염으로 해야 무르지 않고 잘 됩니다.

그 소금에 무를 굴려줍니다. 이때 무에 물기가 묻어 있어야 무에 소금이 잘 붙어 절여 지기 때문에 무의 물기를 빼거나 말리지 않고 그대로 합니다.

무에 소금이 골고루 잘 붙었다면 잘 정리를 하고 2일 뚜껑을 덮고 그대로 둡니다.

짠무 담그기 셋째날

무를 소금에 굴리고 난 후 첫날 둘째 날은 가끔씩 뚜껑을 열어 무를 위아래 뒤집어 주기만 하면 됩니다.
2~3일 그대로 두었던 무가 이렇게 절여졌습니다. 눌러보면 처음과 다르게 말랑말랑합니다.

작은 무 하나를 휘어보면 부러지지 않고 잘 휘어지지요. 잘 절여졌다는 뜻입니다. 만족^^

짠무 담그는 중요한 포인트
소금물 만들기!!!
소금 종이컵 5컵 : 생수 1L
물 2리터로 할 땐 소금 10컵의 비율입니다.

소금 7.5컵을 넣고 물 1.5리터를 넣어주었습니다. (무 한 다발 기준)

소금물을 휘휘 저어 녹여줍니다. 소금이 다 녹지 않아도 됩니다. 어차피 알아서 다 녹게 됩니다.

2~3일 잘 절여진 무에 소금물을 부어줍니다.

소금도 싹싹 긁어 다 넣어줍니다. 무가 모두 잠기지 않아도 되니 80프로만 잠기도록 담아줍니다.
(가끔 확인하고 뒤집어 줍니다)

마지막으로 고추씨를 종이컵으로 두 컵 뿌려줍니다.
고추씨는 방앗간에 가면 저렴한 금액으로 살 수 있습니다.
또한 가을에 고춧가루를 살 때 고추씨도 같이 달라고 하면 고춧가루 판매자께서 같이 주시기도 합니다.

고추씨를 넣는 이유:
무에 매콤한 맛도 배이고, 색도 예뻐집니다. 곰팡이도 예방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완성된 짠무입니다. 담그기가 어렵지 않고 쉬우며 장마철이나 여름에 입맛을 돌게 하는 반찬으로 제격이지요.

뚜껑을 덮고 베란다에 두고 보관하여 이듬해 3월 냉장고에 보관합니다.

작년에 담근 짠무를 보여드립니다. 골마지가 끼지 않고 잘 보관되고 있습니다.

작은 거 하나 골라 짠무를 물에 타서 먹는 무짠지 냉국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얇게 썰어줍니다. 하나 맛을 보고 짜면 물에 20분 담그기도 합니다.

얇게 슬라이스로 잘라줍니다. 무가 아직까지 무르지 않고 단단하고 썰 때 느낌이 좋네요.

적당한 크기로 잘라줍니다.

그릇에 예쁘게 담아줍니다.

찬물을 짠지무가 잠기도록 넣어줍니다.

쪽파를 송송 썰어 준비합니다. 짠지무 냉국에 파가 들어가야 파향과 함께 맛있어집니다.
쪽파 대신 대파 작게 썰어서도 가능합니다.

작게 썬 쪽파를 예쁘게 올려줍니다.

그리고 식초를 한 두 방울 넣어준 후 드시면 됩니다. 짠지무 냉국은 기호에 따라 미원을 약간 첨가 해 드시면 감칠맛이 나고 좋습니다.
입맛 없을 때나 느끼한 음식 드시고 난 후에 짠지무냉국 국물 마시면 속이 시원해지고 참 좋습니다.

쉽게 만드는 짠무 담그시고 내년 여름에 행복하세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