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쫄우동 맛있게 끓이는 법

와우wow 2021. 11. 30.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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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요리하는 와우입니다.

쫄우동 맛있게 끓이는 법

쫄우동을 혹시 모르시나요? 아시나요?
예전 학교 다닐 때 분식점에 가면 있던 메뉴입니다. 생소해서 시켜보지 못하다가 옆 사람이 먹는 걸 보고 알게 된 메뉴 쫄우동입니다. 우동면으로 끓이는 것이 아니라 쫄면으로 끓이는 것이라 "쫄우동"이라고 한다고 분식집 사장님이 말씀해주셨던 기억이 나네요.

마트에 갔다가 비도 오고 쌀쌀한 날씨라 그런지 어묵 한 봉지를 사왔습니다.
아무런 계획도 없이 어묵 한 봉지라니 이해가 안 가는 여자 요리하는 와우입니다.

봉 어묵이라고 넙적한 네모 어묵이 아니고 어묵가게에 가면 긴 막대에 꽂아 있는 그 봉 어묵이지요.
처음엔 가볍게 어묵탕 끓이듯 끓이기 시작합니다.

어묵탕 끓이는 법

물 1리터에 멸치 이만큼 넣어줍니다. 5~6마리라고 해두죠.^^

다시마도 이만큼 넣어줍니다. 4~5장 정도. 다시마는 건져낼 예정입니다.

국간장 이만큼. 물 1리터에 수저로 2~3스푼 넣어줍니다.

봉어묵 5~6개 물에 씻어 넣어줍니다.
한 예능 프로에서 어묵 요리를 하는데 어묵을 씻느냐 안 씻느냐로 논란이 되었습니다.
그걸 보는 저는 "씻어" "씻으라고" 외쳤습니다. 겉에 기름기 때문에 씻기를 바라는 개인적인 마음입니다.
따뜻한 물에 담갔다가 하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그 예능에서는 씻고 했는지 그냥 했는지 기억도 안 나네요.
그 프로에선 엄마한테 전화해서 물어보고 난리가 났었는데 말이죠.ㅎ

치킨스톡 반 스푼 넣어 맛있게 먹어보려고요.

국물이 잘 끓고 있습니다. 어묵도 잘 익혀지겠죠 저는 어묵 좀 불어버린 걸 좋아하는데, 국물에 넣자마자 드시는 분 계시더라고요. 간이 좀 배고 부들부들 해지면 먹는 걸 좋아합니다. 각자 취향이지요. 이해해드립니다.

대파 5센티 잘라 넣어줍니다. 어슷 썰고 크게 막 썰어 넣어도 됩니다.

이제 아깝지만 다시마를 건져냅니다.

어묵은 몇 개 꼬지에 찔러봅니다. 집개로 잘 잡고 다른 손으로 꼬지를 꽂으면 잘 됩니다.
삐뚤어져 튕겨 나갈 수 있지만 집중!! 정신 집중!! 하면 곧게 가운데로 쏙 들어갑니다.

여기까지는 어묵탕입니다.. 이제 쫄우동 시작합니다.

어묵탕 국물에 어묵 있는 그대로 쫄면 2인분 퐁당 넣어줍니다.

쫄면이 익기만을 바라며 폭~ 끓여봅니다.

마지막으로 유부 2개를 작게 잘라 넣어줍니다. 어묵엔 유부가 잘 어울리지요.

이젠 제법 쫄면이 잘 익어 가고 있습니다. 흐리멍덩한 색이 맘에 안 들지만, 고춧가루 팍팍 넣고 싶지만, 아이들 간식엔 매운 고춧가루 본능도 살짝 눌러봅니다.

예쁘게 파도 올려서 한 그릇 완성해봅니다.
갑자기 추워지려는지 비가 옵니다. 비가 와서 집안도 어두컴컴한데 이 쫄우동이 참 잘 어울립니다.
학교 다녀온 아들이 걸쭉하게 한 그릇 먹더니 잘 먹었다고 엄지 척을 해 줍니다.
그렇다면 성공이지요~^^

결국은 고춧가루도 소심하게 올려 봅니다.
겨울비도 이겨내는 뜨끈한 쫄우동 한 그릇 드시고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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