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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가루 없이 탕수육 만드는 법

와우wow 2021. 10. 7.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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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요리하는 와우입니다.

오늘은 아들이랑 둘이 있는 시간이 긴 그런 날입니다. 누나들은 학원가고 긴 오후를 둘이 있는데 나가서 친구랑 논다는 아들의 말에 엄마랑 놀자 엄마 심심하다는 핑계로 붙잡아 느닷없이 애니팡을 켜주고는 재밌지 않느냐 강제웃음을 유발시켰습니다. 그 언제적 애니팡인지..ㅎㅎ

금세 하트는 동이 나고 재미없어진 아들과 텔레비젼을 보는데 치킨광고를 보더니 치킨이 먹고 싶답니다.
헐.. 난 지금 다이어트중인데? 둘이서 치킨?

철없는 엄마 : 아들아 그럼 우리 치킨과 비슷한 걸 한번 만들어 볼래?
잘 속는 아들 : 비슷한거 뭔데요?
철없는 엄마 : 닭고기 대신 돼지고기로 만든 튀김요리면 너의 욕망 해결이 되지 않겠니?
잘 속는 아들 : 오케이 좋아요.

그럼 그렇지 아직 초딩아들 잘 넘어오네..

그래서 얼른 돼지목살을 꺼내 데쳐익혔습니다.

고기 지방이 많아 대체적으로 한번 삶던지 데쳐서 요리를 합니다. 와우의 철칙.ㅎㅎ

그걸 길쭉하게 가위로 잘랐습니다.
이때 아들이 말합니다.
아웅 그냥 먹어도 맛있겠다..

그래서 더 맛있는 걸 먹기 위해 참아라 했습니다.
그냥 하나 입에 넣어줄 껄 그랬나 싶어지네요..

월남쌈 페이퍼 즉 라이스페이퍼를 아들에게 꺼내줍니다.

아들아 따뜻한 물에 이걸 부드럽게 만들어 넓직하게 펴거라.

뜨거우니 부디 손 조심하고.. 5학년 아들 손이 참으로 조그맣고 귀엽습니다.
( 참고로 아들 발사이즈 260 ㅡㅡ;;)

겹쳐지지 않게 조심해라 쪼옴..

고기를 올려두고 양 옆을 오므린 후에..

둘둘 말아 보거라.. 한번 시범으로 엄마가 해 준 후 나머지는 아들이 모두 하라고 건네줍니다.
조용히 둘둘 말기 시작하는 아들..

그렇지 하나 완성 했구나 잘 했다 아들아.

기름 둘러서 굽는건 엄마가 할테니 넌 계속 둘둘 말거라..

노릇노릇 뒤집어 주며 엄마가 잘 굽고 있단다..

바삭 소리에 다이어트 포기할뻔 했단다 아들아..

잘 구워진 라이스페이퍼탕수육을 달콤한 칠리소스에 찍어 먹습니다.

환상적이라고 표현하는 아들이 엄지척을 추가로 줍니다.
본인이 둘둘말아 만들어선지 엄마 맛있냐고 물어 보는게 꼭 아들이 다 만들어 엄마에게 먹이는 듯 하여 보였지만 그냥 정말 맛있다 아들이 만들어 최고다 해주며 허공에 윙크해 봅니다. ㅎ

고기는 목살 삼겹살 등심 안심 사태 모두 가능하며 한번 익힌 후 구워주는것이 안전하게 익혀먹기 좋은 방법입니다.
라이스페이퍼는 동그란모양 네모모양 상관없이 다 잘 됩니다.

주말이면 이모든걸 남편에게 해 가며 화장실도 못가게 붙들어 옆에 있어라 어딜가냐 하며 미저리짓하는걸 평일엔 아들에게 해 봅니다..

오늘 정말 심심한 요리하는 와우입니다.

오늘 요리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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