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주나물 무치는 법

안녕하세요 요리하는 와우입니다.

숙주나물 맛있게 무치는 법

콩나물의 콩이 싫어서 숙주나물을 더 자주 사는 우리 집입니다.

숙주나물을 그냥 봉지로 사는 경우는 별로 없고 보통 3.5킬로 박스를 4,500원에

저렴히 사와 3~4일 안에 다 먹어버립니다.

우리 가족이 돼지 같지만 5 식구가 다 말랐지요..^^ 오히려 숙주나물 같은걸 많이 먹어 안 찌나 싶습니다.

오늘은 우연히 마트 갔다가 숙주나물 봉지 하나 딸랑 사 왔습니다.

간단히 먹고 없애는 것도 때론 좋은 방법입니다.

숙주나물 데치기

그냥 냄비에 물 붓고 숙주 바로 넣어 데칩니다.

너무 푹 익어 버리면 아삭한 식감이 사라지고 너무 안 익혀도 생숙주 먹는 느낌이니 적절히 잘 데쳐봅니다.

쌀국수 먹으러 가면 맨 위에 숙주 올라와 있는 걸 본 적 있을 것입니다.

쌀국수 한 그릇 나오자마자 재빨리 맨 위에 숙주를 밑으로 넣어 풀이 죽게 해 주지요. 면을 한참 먹다 보면 어느새

생생하던 숙주는 익은 듯 아삭한 식감만 남아있지요. 그걸 또 좋아하는 분들은 그래서 쌀국수를 드시지요.

3~4분 삶으니 다 데쳐진 숙주는 채에 받쳐 물기를 빼 줍니다.

그리고 찬물로 숙주의 뜨거운 기를 다 식혀줍니다.

숙주가 조금도 뜨거운 기운이 없도록 한참 씻어줍니다. 조금이라도 뜨거운기가 남은 채로 무침을 해버리면

물러버릴 수 있습니다.

숙주는 녹두를 발아시켜 자란 것이기 때문에 녹두 껍질이 나옵니다. 하지만 녹두 껍질에도 영양분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 많이 보이지 않는다면 그냥 먹어도 좋습니다. 어느 지방에서는 녹두 껍질만 모아 요리를 하기도 합니다.

물기를 잘 짜주어 볼에 넣어 준비합니다.

마늘 한 큰 술 (명절 차례상이나 제사상엔 마늘을 제외하곤 하지요. 생략 가능)

다른 소금보다는 조금 더 감칠맛이 포함된 맛소금으로 하겠습니다. 맛소금 1/2 티스푼

참기름 1큰술

부추도 썰어 약간 넣어줍니다.(생략 가능)

대파도 약간 넣어줍니다.

조물 조물 무쳐줍니다. 손맛이 포함되어야 맛이 올라가겠지요.

그리고 깨 뿌리면 완성입니다.

간에 좋은 숙주나물은 피로 해소에 좋고 눈 건강에 도움을 줍니다.

섬유소가 풍부하여 다이어트에 좋으며 중금속 배출에 유익합니다.

 

콩나물은 100g당 29칼로리이며 숙주나물은 100g당 11칼로리로 칼로리가 적어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입니다.

 

숙주나물을 박스로 샀을 때 보관방법

숙주나물은 빛이 통하는 곳에 보관하면 좋지 않습니다.

그래서 박스 안에도 검정 비닐이 있지요.

검정 비닐 그대로 냉장고에 보관합니다.

김치냉장고에 넣어 보관한 적이 있는데 그만 김치냉장고 벽에 닿은 부분이 다 

얼어버렸습니다. 얼어버린 숙주는 버리지 않고 육개장 끓일 때 넣었습니다만,

그 후로는 박스채 김치냉장고에 넣으니 얼지 않고 잘 보관되었습니다.

아삭한 식감으로 정말 좋은 숙주나물무침입니다. 명절에 꼭 빠지지 않고 차례상에 올리는 숙주나물은

많은 기름진 음식으로 뒤쳐져 나중에나 먹게 되지만 평소에는 정말 좋은 반찬이 됩니다.

맛있게 드시고 항상 행복하세요.

 

오늘도 요리하는 와우와 

숙주나물무침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